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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2092-5328

비교일본학, Vol.59 (2023)
pp.1~18

DOI : 10.31634/cjs.2023.59.001

- 일본 자본주의 ‘정신’ - 마츠시타 고노스케의 실천경영철학의 실체를 중심으로 - -

김필동

(세명대학교 외국어학부 교수)

인간의 일관된 윤리적 기초를 제공한 프로테스탄티즘이 근대자본주의를 발전시킨 근원이 되 었듯이, 유교나 불교라는 사상적 기반이 일본자본주의 정신이나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근대이후 일본의 자본주의 문화를 발전시킨 주체들의 사유양식을 보 면 그들은 근세시대 유교사상이나 사회변혁에 앞장선 ‘민중사상가’들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공익 중시의 이념에 탐욕과 불신이 아닌 정직과 근면, 검약, 신뢰, 화합의 가치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일본인의 사유양식을 반영하여 근대일본의 자본주의 정신을 창출하는데 기여했다. 이를 토대로 본고에서는 일본인의 전통적인 사유양식이 일본적 자본주의 정신을 잉태하고 전승해온 역사성을 현대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로 한 시대를 풍미한 마츠시타 고노스케(松下幸 之助)를 통해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마츠시타의 실천경영철학의 실체, 그리고 그 경영철학을 뒷받침하고 있는 심(心)의 논리가 상인철학으로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개되었는가 이다.

The Spirit of Japanese Capitalism

Kim Pil Dong

It is worth noting that just as Protestantism was one of the sources of the development of modern capitalism, the ideological foundations of Confucianism and Buddhism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the spirit and culture of Japanese capitalism. In fact, the people who developed Japan's capitalist culture after the modern era inherited the philosophies of the “reformist thinkers” who led the social transformation of the modern era. They contributed to the creation of the spirit of capitalism in modern Japan, reflecting the traditional Japanese style of thought, which consistently values the common good, honesty, diligence, thrift, trust, and harmony. In this study, I will analyze empirically the historicity of the traditional Japanese way of thinking in engendering and transmitting the spirit of Japanese capitalism through the reality of Konosuke Matsushita, a representative entrepreneur of modern Japan who inherited the spirit of capitalism in Japan. In doing so, I will examine the reality of Matsushita’s practical management philosophy and the logic of the mind that underpins his management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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